기대하지 않았던 문경에 빠지다~
일시 : 2013.6.22~23
사실 문경에 대해서는 그다지 큰 관심이 없었다. 다만 문경새재 과거길
성곽만이 문경을 대표하는
사진으로 많이 봐 왔다. 그래도 안가본 지역이라 한번은 꼭 가봐야지 했던 곳이다
이번 경북가족여행은 그동안 한번도 같이 하지 못한 팔순의 홀로계신 아버님과 함께 하기로 했다
아버님은 문경을 오래전에 등산동호회에서 다녀오신적이 있다고 하셨다 그래도 가실거냐고 하니
당근 OK~ 연세가 있으셔서 약간 걱정스럽기도 했지만 아버님이 워낙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셔서
한편으로 마음 뿌듯했다
압구정을 떠나 처음 가본곳 문경도자기 박물관, 유교문화관~ 문경이 산이 많고 흙과 물이 좋아서
도자기가 발달한 이유 등을 알게 되니 문경이 새롭게 와 닿았다.
역시 해설이 필요하다 그래서 더 깊이 문경을 이해할 수 있었다 다만 설명하는 와중에 개념없는
같이 온 다른가족 중학생들이 떠들고 장난치는 것이 많이 아쉬웠다 뭐라고 한마디 할려다가 분위기
상할까봐 꾹 참았다 남을 위한 배려가 아쉬웠다
이후 점심으로 먹은 산채 비빔밥~ 채식을 별로 안좋아하는 우리 예진이
맛있다고 잘 먹는다
아버님은 와~ 정말 맛있다고 진수성찬이라고 극찬하신다~ 맥주까지 시켜서 만족스럽게 드신다
한편 마음이 징했다. 이런 기회를 많이 만들어 드렸어야 했는데…홀로 계시다 보니 같이 여행 온
만 해도 우리에게 고마워하시는 것 같았다.
문경새재 과거길~ 사진에서 봤던 풍경이 다인줄 알았다. 그래도 사진과 실제 그 길을 보고 걷고
느끼는 것은 천지 차이…
맛있는
점심을 먹고 옛길박물관에 들렸다. 그게 눈에 띄는 것은 없지만 이것저것 해설이 더해
지니 흥미롭다
아버지와 난 제2관문까지 갔다 왔다 아버지는 2관문 휴게소에서 막걸리 파는데 있다고 하시면서
이런데 와서는 한 잔 드셔야 한다고 하시면서 딱 한잔 하신다. ㅎㅎ~
내려오면서 오픈세트장을 둘러 보았다 딸아이는 이곳이 장옥정 촬영지의 강녕전, 교태전을 신비롭게
둘러보면서 재현 포즈를 취하며 즐거워 했다
세트장을 내려오다가 우연히 전통차 무료시음을 하는 곳을 발견했다. 그냥 지나갈 수 없었다
3번 우려 주는데 각각 맛이 틀리다고~~~ 진짜 틀리다. 전통다기에 먹는 차 맛 이상하게 맛있고 고풍스럽고
차분해 지고 편안한 느낌이 밀려온다.
다음일정은 고모산성이다. 들어보지 못한 아주 생소한 산성이름이다 어디에
있는 줄도 모르겠고
그냥 별 기대 없이 갔다. 올라가는 입구도 별로 신통치 않다. 그런데~
우와 이런곳에 이런 산성이 여기에 있을 줄이야~ 특히 산성 정상에서 본
경치는 완전 끝내준다
아주 시원한 산계곡 바람이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정화 시키듯 그 청량감은 이루 말할수 없다
안동 부용대에 올라가서 본 하회마을의 경치 못지 않게 아니 더 훌륭한 경치라고 말하고 싶다.
나중에 찾아보니 진남교반이라고 문경 제1경이란다…
옛길 박물관에서 토끼비리 옛길 모형을 설명 들었었는데 산성내려오는 길에 들렸다
1000년 세월을 거쳐 옛선비들이 과거길로 반들반들 해진 바위 바닦~ 보이시죠!
고모산성을 감동을 뒤로하고 이젠 저녁을 먹으로 갔다 이번에는 약돌삼겹살~
딸아이가 고기를 너무 좋아해서 큰일이다. 왕창 먹고 더 살지는 건
아닌지?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 아버지도 시장하셨는지 고기를 손수 굽고 입맛을
다시며 잘 드신다
아버지 드시는 건 반가운 일이지만 문제는 딸아이의 식성~ 어쩔수 없다
먹고 싶은대로 맛있게 먹어라~
식사후 우린 숙소로 향했다
솔직히 여행 신청전에 숙소가 마음에 들어 문경여행을 결정한 부분도 있다
STX리조트 사전 검색결과 우수한 시설 경치 등등
역시 와보니 모든 시설이 만족할 만하다. 마치 태국의 레지던트 호텔에
온 기분이 살짝 든다
아이도 동감한다. 태국 호텔과 분위기가 약간 흡사하다고~ ㅋ
아버지와 난 맥주 한캔으로 예진이는 음료수로 오늘 일정을 마무리 하고 약간의 피곤함과 함께 잠을 청했다
아침이다 일찍 일어나 리조트 주변을 산책했다. 역시나 여긴 풍경 자체만으로도
힐링의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문경의 맑은 공기를 마음껏 폐속 깊이 마셔 주었다~.
아침식사다 여기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 일정에는 자율배식 조식으로 되어 있는데 정식부페는 1층에 개별
객실 손님용이고 우린 2층의 별도 간단한 반찬 3~4가지 한식이다.
아주 많이 아쉽다. 구분되고 차별받는 식사, 비용이 얼마나 추가 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이점은 정말 아쉽다
그리고 비용이 문제가 된다면 현장에서 추가비용을 내고 먹을수 있는 옵션제 아니면 아예 당초 전체 금액에
포함시켰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한식도 아주 나쁘진 않다.
기억에 남는 문경철로 자전거 체험~ ㅋㅋ
여행소개 사진에 보면 자전거 체험이 있던데 사실 별로 라고 생각했는데 근데 이거 정말 재미났다
아버지도 신나하셨고 예진이도 여행중 예진이와 친해져 같이 탓던 자칭 김태희(중2년)도 흥겹게 앞뒤로
충돌하면서 소리지르며~ ㅋㅋ
철로 풍경도 너무 아름답고 이것도 기억에 남는 추억으로 남고 참
재미 있었다
다음은 석탁박물관을 거쳐 실제 은성갱도 들어가 체험해 보고 마지막 점심으로 갈비찜을 먹었다
여긴 다른 곳보단 그리 맛나다고
느끼진 못했지만 점심 시장기에 갈비찜 먹는 맛에~ 나름 괜찮은 식사였다
이젠 마지막 일정이다 성보예술촌 부채와 손거울 만들기~ 마지막 코스
여서인지 그리 흥이 나진 않았다
그러나 다들 열심히 만들고 아버지도 예진이도 열심히 만드는 걸 보는 것만 해도 만족스럽다
이제는 우리가 왔던 길로 다시~
1박2일 짧은 일정이지만
웬지 오랜 시간을 함께한 느낌이 든다.
더욱이 홀로 따로 계신 아버지와 함께한 여행이어서 나에게 더욱 기억에 남을 가족여행이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기대하지 않았던 고모산성에서 본 진남교반의 절경과 과거길을 제2관문까지
아버지와 함께 했던 것이 제일 기억에 남았다.
다른 곳도 아버지와 함께 자주 이런 기회를 가져야 겠다. 근데 예진이가
같이 간다고 허락해
주어야 하는데~~~ ㅠ
다음에 다시 여길 온다면 그때는 남들 처럼 맨발로 옛길을 걸어 보고 싶다.
재주없는 글이지만 문경여행의 추억을 되새김 하고 싶어 후기 남깁니다.
여행 갔다오면 항상느끼는게 경북관광공사에서 이런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후원도 해주시는
것에 감사드리고 열정적으로 설명해 주신 2분 강사님, 특히 예진이와 호흡이 잘 맞았던 쾌활 활발한
1호차 박정영 강사님, 일정 진행에
차질 없도록 고생하신 쏙쏙체험 직원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